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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 그곳은 폐쇄 추진 중.

 

일상이 힘들고 지치는 요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푸른 바다, 그림같은 하늘을 보며 썬베드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가고 싶다.

 

보통 휴양지로 많이들 찾는 보라카이섬이 요즘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원래의 보라카이섬은 누구나 가보고싶을 만큼 아름다운 섬이었다.

 

길이 7, 너비 1의 약 13000여명이 살고 있는 보라카이섬은 연평균기온이 26~27도로 우계(6~11)와 건계(12~5)를 가지고 있는 열대기후의 산호섬이다.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으로 초기에는 유럽인들이 주로 방문하였지만, 지금은 널리 알려져 세계에서 많이들 찾는 휴양지가 되었다.

 

 

허리부분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의 두 해변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섬이 길쭉한 뼈다귀 모양처럼 생겼다.

서쪽은 화이트 비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발라박 비치가 있고 동쪽에는 블라복 비치로 윈드서핑의 성지이다.

 

 

새하얀 모래로 가득 차 있어 화이트 비치라는 별명이 붙었다가, 높아진 인지도로 인해 공식적으로 화이트 비치라고 부르게된 블라박 비치는 3km에 달하는 길이의 해변이다.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변이다.

길게 뻗은 아주 깨끗한 해변에 보라카이섬의 상징인 윌리스 락이라는 바위를 볼 수 있다.

 

 

동쪽의 블라복 비치는 크고 강한 바람이 부는 수심이 얕은 해변으로 카이트 서핑, 윈드서핑, 서핑보드, 패들보드 등의 액티비티가 유명하다.

블라복 비치의 위치 상 동쪽에 자리잡은 덕에 아주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반대 위치에 있는 서쪽의 블라박 비치에서는 일몰이 아주 멋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셋 세일링 보트를 타고 일몰을 많이들 감상한다.

 

북쪽에는 큰 박쥐를 볼 수 있는 박쥐 동굴이 있는데, 동굴 안에는 박쥐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쥐의 분비물로 바닥이 더럽고 냄새가 아주 심하다.

 

 

보라카이 섬에서는 보라카이 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루호산 전망대가 있는데, 20분의 투자로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한다.

 

보라카이 섬에 여행 온 사람들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부지런히 액티비티를 즐기고, 고요한 바다와 달빛에 내 모습이 비치는 밤이 오면 보라카이의 해변은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보라카이가 된다.

 

장르별 음악이 줄지어 나오는 백사장 위는 신나는 파티장으로 변한다.

 

 

이렇게 아름다고 행복한 보라카이섬이 환경오염으로 최대 1년간 폐쇄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쓰레기 등으로 크게 오염이 되어 시설 보수와 환경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한다.

 

 

보라카이 섬의 해변은 깨진 유리조각과 버려진 쓰레기들로 엉망이라고 한다.

깨끗하고 빛나던 백사장이 녹조로 뒤덮이고 생활하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 곳에서 즐기고 쉬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일이지만, 사용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시민 의식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여행을 간 곳이 본인의 자국이 아닌 타국이라 할지라도, 그 아름다운 곳을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객들의 쓰레기 불법 배출도 문제가 되지만, 보라카이의 열악한 하수시설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이 보라카이 섬을 최대 1년 동안 폐쇄하는 것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해졌다.

환경부 차관인 마리아 파즈 루나는 1년 이내 섬 청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1년동안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들의 생계는 주정부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장 보라카이의 고급 숙박시설로 손꼽히는 보라카이 웨스트 코브 리조트가 폐쇄 당했다고 필리핀 언론 매체인 인콰이어러에서 전했다.

경찰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폐쇄를 집행했다고 했다.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지를 다른 장소로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갑자기 리조트가 폐쇄되는 바람에 많은 투숙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해변에 자리잡은 호텔들 중 법규를 어긴 곳도 어김없이 철거의 대상이 된다.

또 제대로 하수시설을 갖추지 못한 시설도 6개월내로 정비하지 못한 경우 허가가 취소되어 영업이 정지 될 예정이다.

 

 

보라카이섬 내의 유명한 리조트들이 갑자기 폐쇄되는 바람에 투숙객들이 옮겨다니는 상황이 지속 발생됨으로 한국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당분간 보라카이섬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마음이 너무 아쉽고, 슬프기도 하다.

 

 

분명 보라카이 만큼 아름답고 예쁜 섬이 많기는 하지만, 보라카이는 또 보라카이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것 같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 예전의 매력적인 보라카이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또 다른 보라카이섬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노력도 아주 많이 필요하다.

 

해외로 여행을 가서는 쓰레기는 꼭 지정된 장소에 버리도록 하고, 우리집이라는 생각으로 집보다 더 깨끗하게 지내도록 한다.